신문지·골판지 활용한 제로 웨이스트 반려동물 용품 스크래처 초간단 DIY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크래처를 찾게 됩니다. 스크래처는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발톱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필수 용품입니다.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스크래처는 대부분 플라스틱 접착제나 인공향이 포함되어 있어, 민감한 고양이에게 자극이 되거나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반려동물 DIY를 실천하며 고양이를 위한 친환경 스크래처를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이 글에서는 신문지와 골판지를 재활용하여 만드는 초간단 스크래처 DIY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하겠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고양이의 놀이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 지금부터 함께 만들어 보세요.
왜 제로 웨이스트 스크래처가 필요한가?
1.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
일반 스크래처는 대부분 일회용 형태로, 다 쓰면 그대로 폐기되는 구조입니다. 특히 고양이의 발톱 갈이 성향으로 인해 제품 소모가 빠른 편이라, 주기적으로 구매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매년 엄청난 양의 스크래처 쓰레기가 발생합니다.
제로 웨이스트 스크래처는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하여 환경에 부담을 덜어주며,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재료로 제작되므로 지속 가능성 면에서 탁월합니다.
2. 고양이의 건강과 안전
시중 스크래처 중에는 화학 접착제나 인조향이 사용된 제품도 적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후각이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이러한 성분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접착제가 입에 닿을 경우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신문지와 골판지로 만든 DIY 스크래처는 화학 성분이 없고, 직접 재료를 확인하며 만들기 때문에 훨씬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 리스트
이 DIY는 누구나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수준의 준비물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버려지는 재료를 활용하므로 비용도 거의 들지 않습니다.
- 깨끗한 신문지 (적어도 20장 이상)
- 사용한 택배 상자의 골판지
- 면끈 또는 천 조각 (끈을 감싸는 용도)
- 친환경 풀 또는 식물성 전분 풀 (접착용)
- 자, 연필, 커터칼
- 양면테이프 또는 글루건 (선택 사항)
- 반려동물 이름표용 스티커 (선택 사항)
스크래처 DIY 제작 방법
이제 본격적으로 신문지·골판지를 활용한 제로 웨이스트 반려동물 스크래처 제작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STEP 1. 골판지를 정사각형 혹은 원형으로 자르기
먼저 골판지를 20cm x 20cm 정사각형으로 잘라 줍니다. 원형을 만들고 싶다면 컵 받침이나 원형 접시를 활용하여 원을 그리고 커터칼로 잘라내면 됩니다. 여러 장의 골판지를 같은 크기로 잘라야 깔끔한 스크래처 형태가 만들어집니다.
▶ 주의: 커터칼 사용 시 반드시 손을 다치지 않도록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2. 골판지를 겹겹이 쌓기
골판지는 결 방향이 보이도록 세워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골판지 사이사이에 식물성 풀이나 친환경 풀을 발라주면 좋습니다. 일반 목공용 본드도 사용 가능하지만, 화학 성분이 없는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제로 웨이스트 원칙에 부합합니다.
총 10장 이상 겹쳐서 붙이면 두툼하고 견고한 바닥이 만들어집니다.
STEP 3. 신문지 말아서 감기
이제 신문지를 돌돌 말아서 결을 살려 원형 막대 형태로 만듭니다. 길이는 15cm 이상, 직경은 2~3cm가 적당합니다. 이 신문지 롤을 여러 개 만들어 골판지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감아가며 붙여 줍니다. 이때 풀이나 양면테이프를 이용하면 더욱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신기하게도, 고양이는 신문지 특유의 냄새와 질감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런 신문지 스크래처는 고양이의 흥미를 유도하는 데 큰 효과가 있습니다.
STEP 4. 손잡이 혹은 고정끈 달기
스크래처를 이동하거나 바닥에 고정하기 위해 뒷면에 면끈이나 천 조각을 붙이면 편리합니다. 벽에 걸고 싶다면 뒷면에 고리를 만들고 스크래처를 세로로 붙여서 수직 스크래처로도 응용이 가능합니다.
작은 고리형 걸이를 활용해 창가 근처에 걸어두거나, 고양이가 창밖을 보며 발톱을 갈 수 있도록 배치해주면 좋습니다.
스크래처 활용 팁
1. 캣닢 뿌려주기
스크래처 위에 캣닢을 소량 뿌려주면 고양이의 흥미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DIY 스크래처에 익숙하지 않은 고양이에게는 초기 적응을 도와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2. 사용 후 재활용하기
스크래처가 다 닳아 낡게 되었을 때는 그냥 버리지 말고, 신문지는 종이 분리수거함에, 골판지는 일반 재활용 박스와 함께 배출하면 됩니다. 완벽한 자원 순환 구조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후기 및 효과
저 같은 경우, DIY 스크래처를 만든 후 약 3주 동안 고양이에게 사용해 보았습니다. 고양이는 처음에는 약간 낯설어했지만, 캣닢을 뿌리고 창가에 배치한 후부터 자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크래처를 통해 고양이의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졌고, 가구를 긁는 빈도가 확연히 줄었습니다. 무엇보다 고양이도 편안해하고, 사용한 신문지와 골판지가 쓸모 있게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마무리하며 - 제로 웨이스트의 작은 시작
이 글에서는 신문지·골판지를 활용한 제로 웨이스트 반려동물 용품 스크래처를 만드는 방법을 단계별로 소개했습니다. 직접 만든 스크래처는 단지 쓰레기를 줄이는 것 이상의 가치를 가집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 속에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 환경 보호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고, 비용이 거의 들지 않으며, 반려동물에게도 이로운 이 DIY 프로젝트를 꼭 한 번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로 웨이스트 생활의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